명품 포도주산지 3개면(화서, 화북, 화남면)을 아우르고 있는 상주 중화농협(조합장 노연구)이 포도 수출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중화농협은 지난 25일 농협 산지유통센터(화서면 화령로 76)에서 수출 선별장 및 집하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에 준공한 선별장은 늘어나는 포도 수출 물량을 제때 처리하고, 나라별 수출 검역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밭작물 주산지 중심의 공동생산 기반시설 등을 지원해 품질 경쟁력 및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하는 내용이다.
중화농협은 2022년 사업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보조금 9억원, 자부담 12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1년 차에는 공동 농기계(지게차 등) 및 포도선별기를 구입했으며, 2023~24년 7월, 2년 차에는 저온선별장, 저온저장고 등을 신개축해 수출용 포도의 품질관리 및 처리물량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화농협은 상주시 보조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총사업비 4억1500만원을 들여 집하장을 신축하는 등 지역 농산물 수급 조절 및 유통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대만, 베트남, 캐나다, 중국 등으로 상주 포도를 수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물량은 약 159t(20억원)이다.
이번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약 250t(약 30억원) 상당의 포도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수출용 포도 선별장 등은 지역농산물의 입지를 강화하고, 농가 소득증대 및 성장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