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 첫 상대 <br/>준결승까지 살아 남게 된다면 <br/>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만날 듯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터다.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의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다.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 조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16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8강에 오르면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만날공산이 짙다.
이오네스쿠-쇠츠 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앞선다.
혼합복식은 지난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이 됐다.
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우리도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
여자 단체전은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건 혼합복식 대진과 같지만, 껄끄러운 대만을 피한 건 분명한 소득이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혼합복식의 경우 준결승에서든 동메달 결정전에서든 결국 일본을 이겨야 메달을 딸 수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건 다소 아쉽지만, 메달 획득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주 큰 악재는 아니다.여자 단체전도 나쁘지 않은 대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전은 ‘최악의 대진’을 뚫어내야 한다. 8강에서 중국을 만난다. 16강 첫 상대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인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