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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성지 ‘동성로’ 대구 관광특구 1호 되다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7-21 20:04 게재일 2024-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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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약령시 주변 1.16㎢ 지정<br/>관광인프라 구축·축제개최 중점

대구 동성로와 약령시 일대(1.16㎢)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은 코로나 이후 첫 번째 관광특구 지정으로,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다. 전국 단위로는 35번째 관광특구 지정이다. 법적 관광특구 지정 요건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명 이상, 관광안내시설·공공편익시설 및 숙박시설 설치, 관광 활동과 직접적 관련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이다. 중구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8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신청 계획’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부터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및 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의 절차를 밟으며 대구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4월 23일 대구시에 관광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달까지 보완 및 수정을 마무리했고, 이후 대구시에서 조사 분석 용역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와 최종 협의해 관광특구를 지정 고시하게 됐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동성로와 약령시 일대는 관광진흥법 및 기타 관련 법령에 따른 특례가 주어진다. 문화·체육·숙박·상가 등 관광객 유치 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등이 가능해진다. 또 공개공지에서의 공연과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도 가능하다.

특히 대구시가 최근 상권 침체로 위기에 처한 동성로 상권의 부활을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에서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지역이 포함돼 시는 동성로 일대를 문화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동성로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됐고, 이번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다양한 제도적 지원으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심장이자 젊은이의 성지인 동성로에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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