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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학사업, 학력 우수자에서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7-21 13:30 게재일 2024-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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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장학사업 중점 지원대상을 기존 학력 우수자에서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한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재)구미시장학재단은 지역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대학육성 장학금(신입생)’을 신설해 59명의 지역인재를 선발했다.

또 기존 지역대학육성 장학생(재학생)을 전년도 대비 20명 증원한 60명을 선발해 총 119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1억1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역 우수학교 육성 및 학력신장을 위한 ‘구미시 학력제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교(구미고·구미산동고·경구고·현일고)에 학력제고 중점학교 지정서를 수여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학교당 2억원, 총 8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해 학력 강화, 진학률 향상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집중 지원하며, 매년 연차평가를 거쳐 우수고교 선정 후 우수교사 인센티브를 장학재단에서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시가 장학사업 중점 지원대상을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하자 지역인사들도 지역인재양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iM뱅크 경북서부본부(본부장 이경재) 2000만원 △한종산업개발㈜(대표이사 이재완) 1000만원 △정기상 구미문화원 이사 2000만원 △최수길 실로암농장 대표 500만원 △(사)구미경제인협회(회장 장남숙) 420만원 등 지역 인사들이 구미시 미래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또 구미 출향 경제인으로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실천해오고 있는 ㈜금성침대 고중환 회장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1억원의 장학기금을 쾌척했고, 구미시장학재단 명예의 전당 President’s Honor Club(1억원 이상 기탁자)에 헌액됐다.

이날 구미시장학재단은 ‘지역인재 중심 장학제도 확대‧개선’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장학생 선발계획에 따라 서류심사와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13개 유형, 총 317명을 선발해 3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어 장학생 부문별 대표자 1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구미시 교육과 장학사업 관련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장학사업 중점 지원대상을 학력 우수자에서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지정된 ‘구미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정책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 교육 역량 강화와 다양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재)구미시장학재단은 200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총 331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회에 걸쳐 2574명에게 총 41억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구미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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