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지난 15일 임시 거처에서 나가 실종된 김모씨(52·서면 태하리)가 20일 오전 8시20분께 학포항(서면 태하2리) 부근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슈트를 입은 채 학포항 해안으로 떠 내려왔고 이를 학포리 해안을 산책하던 관광객 신 모 씨(경기도 안산시)의 아들(13)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해안은 김 씨가 잠수를 위해 입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면 남양리 한전부두에서 해안선을 따라 약 6km나 떨어진 곳이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김 모 씨는 지난 15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 울릉도 서면 남양 한전접안시설방향의 남서 1~2터널 사이에서 김씨가 최종 확인됐다.
가족들은 김씨가 귀가하지 않자 17일 0시2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 3016함 단정, 1512함 단정을 투입하고 전문 잠수사 현장에 투입 수색했다.
또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 민간 구조대 등은 한전부두 해안과 해상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전 9시20분께 배우자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씨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연안으로 6km 이상 떨어진 자신의 주소지에 가까운 서면 태하리(학포항 부근)에서 발견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