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면 남양항 주변에서 실종된 50대 김모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동해해경이 18일 실종 의심지역 연안을 이틀째 수색 중이다.
동해해경은 17일 0시 2분께 김모씨 (52·울릉도 서면 태하리)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과 경비함 3016함 단정, 1512함 단정을 투입 수색에 들어갔다.
그동안 3016함 구조팀 3명이 3회, 1512함 구조팀 3명 2회, 민간 해양구조대 4명,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서현진) 5명이 5회 수중수색을 했다.
육상에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경찰서 경찰관, 주민 등이 수색에 나섰고 18일에는 해상기상특보로 일반 수색은 중단됐고 해경경비함은 계속 수색 중이다.
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김씨의 실종은 지난 15일 임시 거처인 서면 남양리(컨테이너)에서 산소통과 잠수복 등을 지참하고 나간 뒤 2일 차가 되도록 귀가하지 않는다며 가족이 신고했다.
또한, 15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 울릉도 서면 남양 한전접안시설방향의 남서 1~2터널 사이에서 김씨가 최종 확인됐다. 김씨는 15일 오전 9시20분께 배우자와 통화를 했고 당시 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은 울릉경찰서 탐문과 목격자 등 증언에 따라 김씨가 15일 남양항 인근에서 스쿠버 복장 착용, 물놀이 중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서면 남양항 주변 한전부두를 중심으로 연안을 집중적으로 수색했고 앞으로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악화로 수색하지 못한 지역을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