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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등 동해 선박사고 특성분석…동해해경청 2024 하반기 해양사고 예방 대응총력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7-17 14:43 게재일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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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울릉도 앞바다 물속 작은 암초에 어선이 좌초됐다. /울릉군수협
지난 5월 울릉도 앞바다 물속 작은 암초에 어선이 좌초됐다. /울릉군수협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24년 하반기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동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의 특성을 분석하고, 사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동해해경은 약 18만4570㎢(남한 면적의 약 2배)의 광활한 해역과 다중이용선박 412척, 어선 5457척, 항·포구 200개소를 관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도 독도를 비롯해 동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대응 및 효율적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상반기 선박사고 특성을 분석했다.

이번 상반기 동안 발생한 선박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82척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3.3%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인명피해는 5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5년 평균과 동일한 수치였다.

지난 5월 행남등대 앞 해상 작은 암초에 좌초한 어선.  /울릉군수협 제공
지난 5월 행남등대 앞 해상 작은 암초에 좌초한 어선.  /울릉군수협 제공

특히 6대 해양사고는 59척으로 지난해 대비 13.3%(9척) 감소했다. 전체 선박사고 282척 중 어선이 81.6%(230척)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레저선박 12%(34척), 기타(화물선, 예부선 등) 6.4%(18척)를 기록했다. 6대 해양사고 중 79.7%(47척)가 어선에서 발생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5명으로 작업 중 안전사고(로프·어구 타격, 해상추락 등)가 60%, 운항부주의가 40%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성종 청장은 “하반기에는 태풍, 성어기 출어선 증가, 기상악화 및 화재사고 등으로 해양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사례를 분석해 동해해역에 적합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민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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