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 선상에서 울릉도 여름 문화제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KBS 포항 울릉중계소, 울릉군 공동으로 한바다호와 함께하는 울릉도 선상 여름문화제를 16일 개최했다.
이번 문화제는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총톤수 6686t, 승선정원 246명)가 울릉도 사동항 입항에 맞춰 선상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상규 한국해양대학교 교무처장,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박상연 울릉군 부군수, 김진규 교육장,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상 음악회는 남세라 KBS 포항 울릉중계소아나운서의 사회로 시 노래가수 박경하, 피아니스트 정은주, 바이올리니스트 김진호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이창희 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부 교수의 ‘해양분야의 진정한 미래, 선원’이라는 주제로 선상 토크 콘서트와 울릉도 주민을 위한 한바다호 관선 행사도 함께 준비됐다.
울릉군과 한국해양대학교는 울릉군 해양 인재 육성 및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023년 체결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21년 울릉도독도 해양교육연구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울릉군과 한국해양대,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상호협력사업 일환으로 2023년부터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및 ‘2023년 울릉도 스쿠버 다이버캠프’ 등을 6차례 진행해왔다.
울릉군과 한국해양대는 협력 사업을 더욱 확장해 해양레저 안전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 울릉고학생들의 한국해양대 입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울릉도 선상아카데미, 음악제 등 문화행사 이외에 청소년 해양 분야 진로 탐색 캠프와 의료복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가해 나갈 것을 협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 김모씨는 "한국해양대학교의 한바다호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힐링이 돼 기쁘고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연구기지에서 한국해양대학교졸업생들로 구성된 강사 및 공개모집한 울릉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울릉도 스쿠버 다이빙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