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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외국 인재 상주시로 줄이어 유입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07-16 10:49 게재일 2024-07-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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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형 비자 쿼터 120명으로 도내 최다
㈜올품에 첫 출근하는 F-2-R 체류자격 취득 우수 외국 근로자(베트남 6명)를 상주시와 (주)올품이 함께 환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올품에 첫 출근하는 F-2-R 체류자격 취득 우수 외국 근로자(베트남 6명)를 상주시와 (주)올품이 함께 환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기업 인력난 해소와 인구증가를 위해 두 팔을 걷고 있는 상주시에 우수 외국 인재가 줄이어 유입하고 있어 기업과 지역에 단비가 되고 있다.

상주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면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문학사 이상 또는 소득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 인재가 가족과 함께 이주할 경우 60세 미만 외국국적동포에게 지역특화비자(F-2-R, F-4-R) 특례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시행하는 정책이다. 올해 상주시의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120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체류자격 전환 시 장기체류를 할 수 있고 동반가족(배우자, 자녀) 초청이 허용되며, 배우자도 취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탈률이 낮아 지역 내 기업에서도 수요와 호응도가 높아 6월까지 9개 기업에서 28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6월 해돋이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운식)에서 채용한 우수 외국인 근로자가 F-2-R 체류자격을 최초로 취득해 지역 정착의 시발점이 됐다.

해당 기업 역시 우수 외국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숙사 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지역 내 ㈜올품에 F-2-R 체류자격을 받은 우수 외국 근로자(베트남 6명)가 첫 근무에 들어가 상주시와 회사가 격려품을 전달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베트남인 응웬티 탄탐(25.여) 씨는 “남편과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 같이 거주하고 싶다”며 “근로 조건이 잘 맞아 온 가족과 이곳에 정착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다른 근로자들도 상주시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일려지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해 기업은 양질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등 지방소멸 문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 외국인과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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