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생활실태 조사 진행<br/>만 40~49세 중년 1인 가구 대상<br/>대면조사 우선… 온라인 병행<br/>지난해 20~39세 19% ‘위험군’
대구시는 7~11월까지 5개월간 대구에서 거주하는 만 40~49세 중년 1인 가구 5만1100여 가구와 2023년도 미조사자 2만1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위험자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사회적 고립으로 고독사위험자를 조기에 발굴해 생애주기별·연령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실태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2023년 구·군 고독사위험군 실태조사(4만7227명) 결과에 따르면 만 50~64세 장년의 19.5%가 위험군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고위험군이 3.9%, 중위험군 10.9%, 저위험군이 5.6%로 조사됐다.
만 20~39세 청년의 19.7%가 위험군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고위험군은 4.7%, 중위험군은 8.2%, 저위험군은 6.8%로 조사됐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적급여 연계 1172건, 민간서비스연계 5248건, 돌봄서비스 연계 63건, 안부확인서비스 연계 3641건, 사례관리 연계 139건 등을 지원했다.
올해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개발한 고독사 위험자 판단도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이 된다. 구·군별로 구성된 즐거운생활지원단(이하 즐생단)을 주축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이 대면조사를 우선 진행하고, 대면조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토크대구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를 병행한다.
즐생단은 대구시, 대구시니어클럽협회,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영남이공대학교의 협업으로 올해 1월 발족했다. 지역 내 60세 이상 사회복지사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유경력자로 선발된 노인일자리(사회서비스형) 참여자 5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42개 읍면동과 23개 종합복지관에서 활동 중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발굴된 위험자에 대해 맞춤형 지원하며,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실시한 고독사위험자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는 구·군별로 상이한 조사표와 조사기관 등으로 진행해 결과를 표준화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고독사위험군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의 표준화된 실태조사표 등 판단도구를 활용해 실시함에 따라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고독사 예방 대책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