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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내부 진통으로 8일로 연기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7-05 17:43 게재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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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김철수, 조용원 의원 4일 국힘 입당 결정

5일로 예정됐던 포항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8일로 연기됐다.

포항시의회는 5일 본회의장에서 제316회 임시회 회기 연장의 건으로 회의를 진행해 5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을 3일 뒤인 8일로 연기했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임시회를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하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전임 의장의 임기가 7월 3일까지라 임시회 기간을 이틀 당겨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기로 했다.

포항시 국힘 내부 소식에 따르면 국힘 소속 시의원은 내부 간담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각각 내정했었다. 그러나 국힘 다선 의원 중에서 상임위원장 지원자가 나온데다 후반기 의장단을 향해 ‘외부 특정세력’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되며 집단 반발했다. 또 시민들 사이에서는 추천자 5명 모두 초선이라 의회 운영에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국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도 강하게 비판했다. 33명의 전체 시의원 중 7명인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힘 측이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독식한다고 반발했다.

임시회 회기 연장을 결정하기 전 토론회에서 회의 연기 반대 측인 김상민 의원은 “시의회는 조례를 제정하는 입법기관인데 회기를 준수하지 않아서야 되겠냐”며 “기준에 맞춰 의원이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성 측인 백강훈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정도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결정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며 “소수 의견을 담기 위해 의견을 조율할 시간을 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이던 김철수, 조영원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복당하면서 국힘 측의 상임위원장 추천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두 시의원은 하반기 의장, 부의장단 선거 전에 입당을 희망했으나 늦어져 이날 결정됐다.

김철수, 조영원 의원의 국힘 입당으로 포항시의회는 국힘 24명, 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짜여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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