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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올해 상반기 대구 지역 경제 전반적으로 부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07-05 15:51 게재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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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구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적인 리스크와 장기화한 경기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지역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것으로 분석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4일 10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대구 지역 경제를 이같이 평가했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김진석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홍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체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인사말에서 “대구시는 현재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단을 구성해 경제·산업·도시계획 등의 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특례 등을 담은 특별법 국회 상정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박윤경 회장을 비롯한 여러분이 대구 시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고, 대구가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선진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대구상의가 발표한 올 상반기 경제 동향에 따르면 각종 경기지표를 통해 볼 때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상반기 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4월 이후에는 호전되고 있고, 민간소비도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자동차신규등록도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일부 개선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엔 경기저점 형성 가능성이 있으나 배터리 원료인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감소로 수출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간소비 역시 고금리 지속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해 하반기에도 성장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생산, 출하, 재고 지수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0.8%, 7.8% 감소했다.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1%로 정상 가동률(80%)에는 부족했고, 전국 평균(72.2%) 대비 2.2%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지수는 121.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로정밀광학기기(47.4%),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8.7%), 종이 및 펄프제품(6.8%) 등은 상승했지만, 화학제품(-16.0%), 금속가공제품(-7.9%), 기계장비(-5.2%)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업(9.0%), 금융보험업(3.1%) 등에서 증가세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한 11.7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건설 수주액은 공공부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나 급감한 17천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산업단지별 생산액은 농공단지(75.5%), 대구이시아폴리스(53.7%), 대구테크노폴리스(35.8%) 등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비교적 선방을 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한 9조 2천283억6천8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오늘 보고회에서도 언급됐지만 여전히 지역 경기는 녹록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그러하다”면서 “대구 경제는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 5대 신산업 육성 등 재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고, 대구상의 역시 대구시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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