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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모두 초선의원 내정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7-04 18:15 게재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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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위원장 5명 모두 초선 의원을 내정, 시민들의 우려가 나온다. 

포항시의회는 5일 제 316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 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각 위원장을 선출한다. 

국민의힘 포항시의원들은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각 상임위 위원장을 내정했다. 내부소식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장에 김종익(흥해읍), 건설도시위원장 김하영(비례대표), 복지환경위원장 최해곤(연일읍, 대송면, 상대동), 경제산업위원장 김영헌(구룡포읍, 동해·장기·호미곶면), 자치행정위원장 임주희(오천읍) 의원이 각각 추천됐다. 모두 초선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으로부터 초선 시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통찰력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 8대 포항시의회 전반기만 해도 다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관록있는 의정을 펼쳤었다.

하지만 8대 후반기부터 다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암묵적인 규칙이 깨졌다. 당시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 룰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 마당에 이번 9대 하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초선으로 내정,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당장 민주당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 의원 33명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명이다. 9대 전반기에서는 민주당 박희정 의원이 자치행정 위원장을 맡기도 한 민주당은 하반기에도 1개의 상임위원장이 배정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민주당 측은 의장, 부의장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국힘이 맡으면 제대로 된 의정 활동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1차 본회의 의장, 부의장 선거때 불참했던 민주당·개혁신당 소속 의원 8명은 상임위원장을 뽑는 5일 2차 본회의에는 참석, 부당함을 주장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힘 측은 초선 위주 상임위원장 부분에 비판이 제기되자 4일 오후 간담회를 갖고 일부는 내정자를 교체키로 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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