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지역대학 대학생 학업장려금 시행을 통해 2000여 명에 달하는 대학생이 안동으로 전입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 청년의 이탈과 수도권 쏠림으로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번 학업장려금 지원 정책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전국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사업에 국립안동대,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재학생 8523명 중 4624명, 54%가 학업장려금을 신청한 것.
이는 안동시가 당초 목표했던 4400명 대비 105% 초과한 것으로, 앞서 안동시는 관내 주소를 둔 대학생을 2400명 선으로 파악하고, 관외 주소를 둔 대학생 2000명을 안동시로 주소이전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금혜 평생교육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안동지역대학 대학생 학업장려금은 시와 대학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소통·협력하며 지역혁신과 대학발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대학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은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한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업계획 수립,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제정, 예산확보 등 제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게 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