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는 지난달 29일 대형 수난사고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 월포리 일원에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훈련은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 해양사고와 여름철 익수사고 등 각종 수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수난구조기술 연마 및 구조현장 대처 능력 배양을 위한 실습교육과 잠수절차 및 방법 등 이론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심 50m 아래 선박 침몰 상황을 가정해 선박 내 잔류자 수색, 안전줄 설치, 에어포켓 생존자 구조, 실종자 수중탐색 등을 중점으로 실습교육이 실시됐다. 이론교육으로는 감압병(DCS) 등 잠수질환과 감압 알고리즘 이해, 스쿠버 구조, 표준잠수절차와 비상시 조치요령 등을 익혔다.
특히 스쿠버 구조의 경우 예년에는 수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위험부담이 큰 싱글 공기 탱크를 이용했지만 올해는 더블탱크를 도입한 ‘나이트록스’ 교육까지 병행했다.
나이트록스는 일반 공기보다 질소의 함량을 낮추고, 산소의 함량을 높인 공기를 사용하는 다이빙 방법이다. 질소 마취나 감압병의 위험을 줄여 좀 더 안전하게 긴 시간동안 다이빙을 할 수 있다.
경북재난구조단은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8월 말까지 대형 수난사고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