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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영웅 권기형씨 칠곡호국평화공원에서 ‘럭키칠곡' 포즈

강명환기자
등록일 2024-06-27 13:43 게재일 2024-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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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씨가 현역때 입었던 군복을 입고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에서 ‘럭키칠곡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제공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씨가 현역때 입었던 군복을 입고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에서 ‘럭키칠곡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제공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43)씨가 지난 26일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아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에서 현역 때 입던 정복 차림으로 ‘럭키칠곡 포즈’를 취했다.

권씨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한 손으로 탄창을 교환하며 총격전을 벌이던 자신과 같은 희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숫자 7을 그렸다.

럭키칠곡 포즈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상징한다.

권씨는 “제2연평해전 기념일이 다가오면 제 왼손의 상처가 더욱 아려온다”며 “앞으로 저처럼 누군가의 손이 고통받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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