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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여야 협치” 한목소리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6-16 20:00 게재일 2024-06-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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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br/>폭염 대비 전력수급 대책 만전<br/>의료계 집단휴진 상황 등 논의
16일 서울 종로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이 한 목소리로 국회 원 구성과 관련, 협치를 요구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야당이 국회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이 이뤄지고 있고, 입법 독주·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수당이라고 (민주당이) 전횡할 때는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국민의 많은 질타가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야당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최근 국회 상황을 겨냥해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갈등이 심화할 때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22대 국회가 협치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아우를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국회가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해나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올 여름 폭염에 맞서 전력 수급 대책과, 의료계 집단 휴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부에 여름철 전력수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름철이 되면 폭염과 폭우로 전력 수요가 폭주한다”며 “정부는 극단적 상황까지 고려해 여름철 전력 수급 불안 요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해 이후 수립됐던 재해 복구와 재해 방지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사고와 재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후 재난 대응책도 주문했다.


또 17일부터 서울대병원이 집단휴진에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정 비서실장은 “내일(17일)과 모레 의료계의 집단 진료거부가 예고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우려가 높다”며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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