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8월부터 안정농협과 함께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내실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는 지역농협에 신청해 단기간 인력을 쓰는 제도다.
이 제도는 농가가 숙식을 직접 제공하면서 일정 기간 고용하는 기존 고용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에 1일 단위로 인력을 사용해 소규모 영세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우수 인력 선발을 위해 송호준 부시장 등 실무단 7명을 9일 베트남 타이빈성에 파견했다. 베트남 방문단은 13일 하이퐁시 국제협력부와 계절근로자 신규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15일까지 일정으로 방문한 실무단은 영농테스트, 현지면접, 교육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에서 근무할 최종 30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된 근로자들은 8월 중 입국해 3개월간 공동숙식 및 체류하며 안정농협을 통해 수확기 단기인력 필요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
시는 안정농협과 함께 다양한 검토를 거쳐 지난해 연말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베트남 타이빈성과 공공형 계절근로 인력유치 부속합의서 개정, 계절근로 유치일정 조율 등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대농 위주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은 안정화됐지만 고용 여건이 어려운 지역 내 대다수 농가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 지원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계절근로중개센터 근로자를 위한 공동숙식시설로는 안정면 용상리에 위치한 효마루 농촌체험휴마을을 임차했다.
시는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은 풍기농협과 영주농협을 통한 국내 인력중개, 중부지역은 안정농협을 통한 국외인력을 중개·알선 받을 수 있는 권역별 농촌인력중개 운영체계가 마련돼 농촌인력난 해소와 함께 영농인건비 안정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 한해 농가들의 만족도를 종합해 내년에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 규모를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내국인 인력수급 활성화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로 일손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인력송출 해외 지자체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