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국보를 만나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지난 10일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영원한 동행, 상형토기 이야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요 문화유산을 지역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주최하고,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과 상주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진다.
국보순회전 12개 대상지역 중 이번 전시는 세 번째로 개막한 것이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기마인물형 토기(국보)와 배 모양 토기, 등잔 모양 토기, 영락 달린 토기, 주구 달린 토기 등 지역 박물관에서 보기 어려운 문화유산들이 선뵌다.
박물관 야외 연못에서는 기마인물형토기를 대상으로 만든 조형물 작품을, 농경문화관 외벽에서는 상상 문화유산 네컷 만화 그리기대회 수상작을 전시한다.
국보순회전과 연계해 특강 및 모두가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규동 국립대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이 문화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상주시민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상주박물관에서 국보급 문화유산을 향유하며, 상형 토기에 담긴 죽음에 대한 과거 신라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