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체리, 수입 체리와 비교하지 마세요. 산지에서 직접 수확한 체리를 당일 배송해 과즙과 신선함이 그대로 담겨 있어 체리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산과 수출입 과정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산 체리와의 품질면에서도 국내산이 우수하다 자신합니다.”
영주시 부석면에서 6년째 체리농장 맑은농원을 운영중인 윤영훈(63)씨의 말이다.
6일 윤씨의 체리농장에서는 국내산 체리농가 최초로 현대 홈쇼핑과 공영 홈쇼핑을 통해 현지 전국 직판 행사를 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영주시 체리 재배면적은 5ha 정도며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당도가 높고 색상이 진하며 체리의 특성인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윤 대표는 현재 약 700평 규모의 농장에 타이툰, 브룩스, 홍수봉 등 6개 품종 220주를 재배 중이며 올해 생산량은 약 2500㎏에서 3000㎏를 예상하고 있다.
제2농장에서는 약 700평 규모에 보건디, 블랙펄, 러시아 8호, 코갈샴페인, 첼란 등 5종 110주를 3년째 가꾸고 있다.
2년 뒤 수확이 이뤄질 제2농장은 체리나무 식재수는 작지만 생산량이 많은 품종으로 성목시 1그루당 약 40㎏의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윤 대표는 체리품목은 2-3월에 시작해 6월중 판매를 완료하는 단 기간 작목으로 타 농업과 달리 일손이 크지 않고 농기간이 짧아 틈새 농업으로 이점이 있다며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추천하고 있다.
윤 대표는 3년전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를 발족해 회장직을 역임중이며 성공적인 영주체리 브랜드 정착과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45명의 회원과 함께 활동 중이다.
영주시에는 현재 20농가가 체리를 재배중이며 이중 8개 농가는 올해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11년전 인도에서 사업을 하다 귀국해 고향도 아닌 영주시 부석면에 정착, 농업인으로 자리잡은 윤영훈 대표의 성공적인 귀촌 정착기 또한 주변의 관심사다.
영주시는 체리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체리 품종 지역 적응 시험과 체리 수형별 적정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증실험 결과 내한성이 강하고, 당도가 높은 대과종인 버건디펄과 러시아8호가 영주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추전되고 있다.
윤영훈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장은 “영주체리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 표준화, 균일한 고품질 체리 생산과 공동선별을 통한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체리가 영주시의 새로운 신소득 작목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체리는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케르세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해 혈액 순환 개선과 LDL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체리는 1㎏ 기준 대과 3만3000원, 소과 2만5000원선이며 18brix에서 24brix의 당도를 보이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