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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 계획에 연일 비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6-05 13:17 게재일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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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석유 시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계획을 두고 야권은 5일 우려를 표했다. 석유 탐사 성공 확률이 20%인 상황에서 시추에 막대한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것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석유 탐사를 놓고 (성공) 확률이 20%라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얘기”라며 “기본적으로 이런 것은 가능성이 있으면 (개발 사업을)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 시추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건 심각하게 고려해야 봐야 한다”며 “현재 5개를 시추하는데 5천억원 정도 든다고 한다. 부산 엑스포에 들어간 돈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을 두고 “국정 전환쇼”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브리핑 시작 8분 전 언론에 일정을 공지하고 4분 발표 뒤 질문도 안 받고 떠났다”며  “이런 엉터리 대통령비서실과 ‘아니면 말고’식 정부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니면 말고’ 식 국정 전환 쇼를 할 게 아니라 국민이 지금 진짜로 필요로하는 게 뭔지 찾아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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