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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해저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 취항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06-02 20:08 게재일 2024-06-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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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2t 규모 영일만항서 취항식

바다 위 연구소라 불리는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최근 포항 영일만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첫 항해에 나섰다. <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국내 최초로 제작한 6000t급 물리탐사선인 탐해 3호의 취항식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탐해3호는 총사업비 1868억 원에 이르는 대륙붕, 대양,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6862t 규모의 고기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지난해 7월 진수·명명식과 시 운전을 거쳐 이날 공식 취항하게 됐다.

탐해 3호는 기존 탐해 2호보다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규모로 확대했다.

또 해저면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OBN(해저면 노드형 수진기) 장비 400대를 새롭게 장착, 해양 탄성파 탐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아울러 내빙(耐氷 ICE-1B) 및 동적 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해 대양 및 극지방 등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도 가능해 다른 종합연구선과 비교해 탐사장비 비율(50%수준)이 월등히 높아 ‘바다 위 연구소’라 불리고 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탐해 3호가 해저자원 탐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과학기술 국가대표급 바다 위 연구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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