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등 모로우 방문<br/>전기차 산업·정책 현황 청취<br/>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소개<br/>양 기업간 지속적 협력 기대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은 24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배터리 셀 제조사 ‘모로우(MORROW)’를 찾아 유럽 전기차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노르웨이 최대 이차전지 회사인 모로우는 지난 2020년 창업 이후 빠르게 성장, 남부 아렌달에 전기차 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43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모로우는 지난 2021년 포스코퓨처엠과 양·음극재 개발·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항과 인연이 깊다.
이 회사 안드레아스 마이어 모로우 부사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라스 크리스찬 바커 모로우 대표를 만나 세계적인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를 소개한 후 모로우와의 교류 협력을 제안하는 한편 모로우 본사가 있는 아렌달시와 포항시 간의 우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바커 대표는 “노르웨이는 전기차 보급률이 25% 이상으로 자체 배터리 수요가 상당한 만큼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및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차전지산업 예산을 시의회에서 적극 반영, 포항의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 도약에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모로우 방문에 앞서 포항시 방문단은 오슬로의 노르웨이 전기자동차협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전기차 구매 시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과 수력 발전을 통한 낮은 전기요금,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세계 최고 수준인 전기차 보급률의 노르웨이 정책 현황을 청취했다.
스베이눙 안드레 크발뢰(Sveinung andre Kvalø) 전기자동차협회장은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판매 종료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기차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협회와 정부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전기차 강국인 노르웨이와 소재 기업이 집적돼 있는 포항은 협력 분야가 많다”면서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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