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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 안동 LNG발전소 2호기 증설 철회 촉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5-27 12:07 게재일 2024-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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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안동시의회제공
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안동시의회제공

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풍산·풍천·남후·일직)이 지난 24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권기창 안동시장을 상대로 풍산읍 소재 LNG발전소 2호기 증설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전소 1호기 가동으로 이미 안동시 연간 전력소비량의 4배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2호기 증설의 필요성이 없으며, 산자부도 LNG발전소 건설은 국가가 주도해 재원을 조달하는 국책사업이 아니라 민간사업자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발전 사업이라고 밝혀 안동시에서 수용할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발전소 증설의 당위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식품제조가공 기업을 유치해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조성됐지만, 안동시와 경북도는 지역 주민을 채용하며 연간 60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던 우량 식품기업을 구미시로 떠나가게 하고 용도에도 맞지 않은 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단지 배치 계획을 수정해 주는 행정편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했던 대구국가산업단지 LNG화력발전소 건립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최종 무산된 사례를 들며 “대구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판단했는데, 안동시 행정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남부발전은 주민수용성 확보를 전제로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3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회나 공청회도 개최하지 않았고 주민 동의도 받지 못했다”며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5km 이내에는 약 1만 명이 살아간다고 했는데 몇 명에게 2호기 증설에 대해 설명했으며 몇 명이나 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권기창 시장은 주민들이 더 이상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의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또한, 한국남부발전은 2호기 증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을 철회해야 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각종 허가 절차를 취소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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