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의 위험성에 직면한 경북의 지자체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이다.
고령군이 기존 정주인구 중심의 인구정책 한계를 극복하고, 관계와 애정에 기반한 생활인구 도입을 위한 1시군-1생활인구 특화프로젝트가 인구소멸 극복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 인구활력사업인 이 특화프로젝트는 수도권 및 타지역의 중장년들이 지속적으로 고령을 찾고, 즐기고, 교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자 체류형 생활인구 확충을 통한 질적인 인구늘리기를 위한 사업이다.
고령군은 예마을, ㈜패스파인더, 신활력플러스사업단 등의 파트너십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총 4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고령 3일’, 10월‘고령살아보기탐색’과정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4월‘고령팬슈머탐색’에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고령팬슈머워크숍’ 1박 2일 과정이 수도권 중장년 18명과 함께 진행됐다.
마지막 과정인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살아보기 과정을 돌아보고 소통·융화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령-서울 생활인구 만남음악회’가 마련됐다.
고령의 지역주민과 수도권의 생활인구가 밀착, 교류하는 음악회로 고령향교 연조공원에서 개최됐다. 서로의 통기타 밴드 연주와 우륵 청소년 가야금 연주단 등의 공연이 마련돼 고령, 주민, 생활인구, 음악이 만나 하나가 되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고령의 4개단체(고령문화원, 개실마을, 예마을, 신활력플러스사업단)와 수도권의 5개 기업(두두협동조합, 따뜻한사진가협동조합, 스토리브랜딩낭낭, 오플쿱사회적협동조합, 패스파인더)이 ‘고령-서울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수도권의 생활인구와 고령군 마을, 기업, 문화에 대한 활동을 공유하고 추후 연계 방안에 관한 생활인구 워크숍, 이향 시인과 함께하는 ‘고령에서살아보기’북토크, 세계문화유산 지산동고분군 산책 등을 통해 고령의 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주신 참여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령과 진심으로 소통, 교류할 수 있는 생활인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