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 수필집 ‘춤추는 조르바’ 펴내
“예술적 힘의 근원은 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예술가에 대한 존경에서 나옵니다. 예술가들을 돕고 그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선 예술경영인만이 아니라 예술을 소비하는 이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김형국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이 문화예술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춤추는 조르바’(학이사)를 펴냈다.
성악가의 길에서 물러나 문화예술 경영인으로 일하며 느낀 점을 예술행위·여행·영화·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풀어냈다.
작가는 여러 가지 소재와 예화(例話)를 다루고 있지만 방향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예술이라는 큰 흐름을 유지하고 전반에서 긍정적 자세를 견지한다.
저자는 풍부한 배경 지식과 뒷이야기를 동원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독자들이 공연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행간에는 지역 예술경영인으로 지내며 느낀 고민도 묻어있다. ‘예술경영자는 어떠해야 하는가?’ ‘지역 예술가의 성장 발판이 되기 위해서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성악과와 대학원, 이탈리아 Liceo Musicale ‘G·B·Viotti’를 졸업하고 20여 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5백여 회의 음악회에 출연했으며,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도 100여 회 협연했다.
한편 오는 17일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대구 중구 종로)에서는 이번 책 출간을 기념한 저자 사인회와 북토크가 열린다.
/한상갑기자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