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공모<br/> 최종 선정 국비 253억 원 확보<br/>고가 대형·첨단 장비 시설 구비<br/>산·학·연·글로벌 네트워크 추진
포항시가 글로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 중 ‘대형장비 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25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공모다. 대형장비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 및 시설이다.
특히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 구축된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 직접 활용되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의 경우 신약 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 2019년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을 기점으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구조기반 백신기술 상용화 시스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국내 최초 기업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도입 등 신약개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시는 향후 5년간 △대형장비·분자설계 기술 활용 △신약 개발 위한 질병 단백질 표준화 구조 규명 △기업 지원 지역 연구협력 거점 구축·운영 △산·학·연 협력 국제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연구기반이 풍부해 국가 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