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선비문화를 외국에 알리려는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었다.
영주시의 국제우호교류도시인 필리핀 로살레스시 대표단 9명은 2024영주 선비문화축제에 참가한 뒤 6일 귀국길에 올랐다.
영주 선비문화축제위원회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은 지난해 우호교류협정 체결 이후 로살레스시 대표단의 첫 공식 방문이다.
로살레스시 대표단은 한국선비문화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방문단은 선비문화축제 참가, 산업시찰, 인삼 제품 관련 업무협의, 계절근로자 화합의 날 행사 참여 등 양 도시의 우호교류를 위한 공식 일정을 가졌다.
윌리엄 세자르 시장은 “한국 문화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선비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며 “다양한 교류 분야를 발굴해 양 도시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호교류도시의 우정과 찬란한 선비문화의 유산이 앞으로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지침이 되길 바라며 선비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 한다”고 덧붙였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국제우호교류도시 외빈 초청을 통해 선비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로살레스시와의 한층 깊은 우호를 맺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 로살레스시는 영주시의 7번째 국제우호교류도시로 계절근로자 교류를 계기로 2023년 국제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두 도시는 올해 초 필리핀 정부의 계절근로자 송출 유예 조치에 긴밀히 소통하며 대처해 예외적 출국 승인을 얻어 낸 바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