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웰빙푸드 3년간 48억 수출<br/>2026년엔 240만 개로 늘릴 계획<br/>앞으로 친환경 농업기술도 진출
포항 쌀국수가 스리랑카인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포항시는 30일 “북구 죽장면 (주)포항웰빙푸드(대표 김호진)가 향후 3년간 48억원(800g 용기 480만 개) 규모 포항 쌀국수를 스리랑카로 수출하게 됐다”면서 “오늘 쌀국수 3만개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스리링카 현지 회사인 크라운코리아 인터내셔널사가 올초 (주)포항웰빙푸드사에 900만 불(약 120억 원)을 투자하는 대신 지분 40%을 받았다”면서 “향후 크라운코리아인터내셔널사는 포항 쌀국수를 독점 수입하는 한편 스리랑카 국내 유통 판매를 전담한다”고 말했다. 크라운 코리아 인터내셔널사는 스리랑카 현지인들이 최근 한국의 농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만든 회사다.
(주)포항웰빙푸드사는 이번에 유치한 외자로 생산시설을 증설, 현재 연 생산 쌀국수 420만개를 1000만 개(100억원)로 늘일 예정이다. 포항 쌀국수는 스리랑카로 수출된 뒤 현지 병원과 요양원, 호텔, 마켓 등지로 판매된다.
(주)포항웰빙푸드사는 스리랑카 수출 물량을 올해 80만 개, 2025년 160만 개, 2026년 240만 개로 매년 늘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포항시는 (주)포항웰빙푸드와 함께 해외 홍보 및 판촉과 수출 상담 등 적극적인 수출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향후 포항 쌀국수 수출 물량을 연간 100억 원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스리랑카에는 쌀국수 뿐 아니라 포항의 친환경 농자재 및 우수 농업기술도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가면 쌀국수’는 멸치, 해물, 사골, 김치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개운한 맛이 특징이며,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 등이 함유되지 않은 건강한 제품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동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