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5일간 ‘제6회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대회<br/>롱·숏보드 2개 부문 12개 종목에 300명 이상 참가 기량 겨뤄
포항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흥해읍 용한리 용한해수욕장에서 전국 규모 ‘제 6회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한다.
포항시가 후원하고 포항시서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롱·숏보드 2개 부문으로 오픈·일반 남·여 경기와 비기너 남·여 경기, 주니어 초등부, 중·고등부 경기 등 모두 1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 명의 20·30대 중심 서퍼들이 용한비치에 모여 파도를 즐기며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 기간 현장에서는 서핑용품 판매·교환·수리를 위한 홍보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현재 국내 서핑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대한서핑협회는 지난해 9월 기준 124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용한·월포해수욕장과 영덕 장사해수욕장 등이 서핑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용한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과 부산 송정 등과 더불어 국내 서핑 3대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은 파도가 높은 반면 수심이 얕고 안전해 서핑 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조성된 용한 서퍼비치는 지난 4년간 서핑 교육과 서퍼들에게 다양한 시설 지원 등을 제공하면서 국내 서핑 레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 송도클럽 박환규(58) 서퍼는 “포항은 서핑뿐 아니라 윈드서핑·카이트 등 모든 해양스포츠에 적합한, 국내 최고의 파도·바람·바다 지형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로 인해 포항의 해양스포츠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포항시 해양항만과장은 “전국의 서퍼들이, 포항에서 안전하게 파도를 즐길수 있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용한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많은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