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등 주한 북유럽 4개국 대사, 포스코·로봇융합연구원 등 투어<br/>이강덕 시장과 만나 배터리·수소·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협력 논의<br/>볼리비아 정계 활동 정치현 박사 등 대표단도 네트워크 구축 모색
주한 북유럽 4개국 대사와 볼리비아 친선대표단이 17·18일 양일간 포항시를 잇따라 방문해 상호협력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18일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 주한대사가 오늘 방문, 신산업 분야 다양한 협력을 모색했다”면서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협력을 위해 포항을 찾았던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교류 행사는 이날 포스텍과 함께 하는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행사와 포항시장 면담에 이어 19일 포스코 및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투어, 포항 스페이스워크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이강덕 시장은 면담에서 ‘지역의 배터리, 수소,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고 북유럽 4개국은 ‘탄소중립을 향한 녹색 전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또 양측은 △배터리 선도도시 국제 컨퍼런스에 노르딕 세션 추가 △국제수소 연료전지 포럼 초청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교류·협력 모델 구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정보 교류 △국제 세미나, 기업사절단 방문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과 유사 산업 생태계를 가진 북유럽 4개국과의 교류와 협력은 서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볼리비아 정계·의료계에서 활동중인 정치현 박사와 산 안토니오 데 로메리오시 앙헬 수마미 시장 등 대표단 6명이 포항시를 방문했다.
이날 대표단은 포스코 홍보관 및 제철소 견학을 마친 후 향후 ‘포항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정치현 박사는 장상길 포항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 최대 광물자원 부국인 볼리비아가 포항과 교류를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마미 시장은 “포항시 관계자들을 볼리비아에 초청하는 등 인적 교류·네트워크를 구축하길 원한다”면서 “포항시의 과학기술과 관광 노하우를 산 안토니오 데 로메리오시에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남미의 자원 부국으로, 리튬 연간생산량이 2천300만 톤에 달하는 세계1위 리튬 채굴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개발되지 않은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도 상당한 규모다. /박진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