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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에 남긴 발자취 잊지 않을 터”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4-04-16 20:02 게재일 2024-04-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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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막스플랑크 명예소장이자<br/>포항 명예시민 ‘피터 풀데’ 별세<br/>이강덕 시장, 유족에 애도 서신
지난 2016년 포항시청을 방문한 피터풀데 명예소장이 이강덕 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포항시 명예시민인 피터 풀데(Peter Fulde·88)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연구소 명예소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기초과학 발전 분야 석학인 피터 풀데 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에 걸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제3·4대 소장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MPK) 이사로 재임했다. 피터 풀데 소장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잊지 않고 포항을 찾았고, 독일 드레스덴시와 포항시 간 한-독 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과학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활동 영역 확대 및 한-독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발판삼아 시의 경제발전 방향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의 공적에 힘입어 지난 2016년 포항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터 풀데를 추모하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발전, 포항시와 대한민국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피터 풀데 소장의 업적을 기렸다.

이 시장은 “피터 풀데 소장의 선구자적 혜안과 열정은 과학계에 비전과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면서 “그의 유산은 향후 여러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유족에게 애도 서신을 전했다.

한편 포스텍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대한민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6월 설립됐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싱가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18개국이며 권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는 2011년 10월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MPI)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연구를 통해 소재분야의 기초·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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