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주시 늦서리 과수 피해 예방 연소법 실증시험 추진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4-04-10 11:25 게재일 2024-04-11 12면
스크랩버튼

늦서리 피해가 심한 과원에 연소법을 이용한 피해 예방 실증시험이 농가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는 10일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1만5천㎡의 자두과원에서 연소법 실증시험을 했다.

영주 지역에는 지난해 늦서리로 폐농의 피해를 입은 농가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실증시험이 진행된 농가 역시 지난해 서리피해와 냉해를 입어 과실을 전혀 수확하지 못했다.

이 농가는 4월 현재 자두꽃이 만개했지만 서리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저비용으로 피해 예방이 가능한 연소법 실증시험을 하기로 한 것.

연소법은 과원에 고체연료 및 왕겨를 10m 간격으로 연소시켜 과원 온도를 높이고 정체된 차가운 공기를 흐르게 해 서리피해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실증시험은 기존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이전한 제품인 고체연료와 농가에서 저비용으로 활용 가능한 왕겨 연소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리와 냉해 피해 방지를 위한 기존 방상펜과 미세살수를 이용하는 방법은 과다한 비용에다 지역에 따라 물량이 부족해 농가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시에 따르면 자두꽃 한계온도는 –1℃에서 0℃ 내외지만 기온이 이보다 높아도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 피해가 발생하고 개화기 서리에 노출되면 암술과 자방이 갈변돼 고사한다.

시는 이번 시험연구 진행에 소방서의 협조로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 이번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농가에서 자체 제작 활용할 수 있는 연소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중길 기술지원과장은 “지난해 과수 개화기 서리와 냉해로 농가의 피해가 컸다”며 “올해는 피해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시험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