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위기론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은 채 투표장 떠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와 경호원들과 함께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했다. 투표소는 사저와 1.2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남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박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띠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투표소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투표사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본인 신분 확인을 하고 투표 용지를 받았다. 30여초 정도 기표소에 머물며 기표를 한 뒤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셨으면 합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취재진의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사저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 외부 일정을 일절 잡지 않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