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쓰담지도원 328명 위촉, 영농폐기물 수거·불법소각·산불예방 활동
경북도가 26일 자연보호중앙연맹 경북협의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농지와 산지가 많은 지역으로 봄철 논·밭두렁 영농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야외 불법소각행위는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산불원인 중 논·밭두렁, 영농폐기물 소각이 17%를 차지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5월까지 미세먼지 및 산불예방 총력 대응을 위해 시·군 및 자연보호중앙연맹 경북협의회와 합동으로 역할에 따라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과 산림인접 주거지 및 농경지 중심 불법소각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산림분야 불법소각과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명예산림감시단 400명을 운영한다.
특히 자연보호중앙연맹 경북협의회에서는 5월까지 매주 수요일을 쓰담데이(쓰레기 담기의 줄임말)로 지정해 영농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실천을 통해 최근 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예방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의 주역이 될 명예쓰담지도원 328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영농부산물인 영농폐비닐을 공동집하장으로 적정하게 수거되도록 하고, 폐기물 종류별 배출방법 안내와 불법소각 금지에 대한 주민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환경문제는 이제 인류생존의 문제가 되었기에 우리 모두가 더 늦기 전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환경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사업이 경북에서 시작하는 제2의 자연보호운동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나갈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