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상주민요’의 대들보였던 육종덕(사진) 보유자가 지난 6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상주민요는 모심기와 논매기, 타작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조화롭게 엮어 풍성한 농촌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소리다.
1986년에 상주민요보존회가 구성됐고, 198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인은 1989년 5월 29일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줄곧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1989년 9월에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해 종합우수상(국무총리)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매년 상주민요보존회 정기발표회와 초청공연을 이끌며 상주민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는 등 상주민요의 전승과 보전에 헌신했다.
빈소는 상주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오전 7시), 장지는 괴산 호국원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