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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희국 공천신청 안 해 해당 지역 전략 선거구 되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2-05 20:16 게재일 2024-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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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불출마로 선정기준 부합<br/>선거구 조정지역 변수로 작용

국민의힘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이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지 여부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불출마 선언은 별도로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선거구는 국민의힘 우선추천이 가능해졌다.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 지역’ 등도 우선추천 지역 선정 기준으로 삼기로 해, 군위·의성·청송·영덕은 우선추천이 가능한 선거구다. 이곳에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4명이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특히 군위·의성·청송·영덕이 선거구 조정 지역이라는 점은 변수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된 후 국회는 선거구획정위에 안동·예천을 분리해, 안동은 단독 선거구로 남고 예천·의성·청송·영덕이 합쳐진 새로운 선거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예천 출신인 국민의힘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과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까지 김희국 의원 지역구로 출마하게 되면 총 6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공관위가 김 의원 지역을 우선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경우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의원의 지역구가 우선추천 지역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재적위원 3분의 2이상 의결을 통해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준에는 부합하나 공관위가 얼마든지 경선 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지역구가 조정되는 만큼, 우선추천 지역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관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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