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이동통로 300m 확보
전국 최대의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 일대에 올해도 두꺼비 보호를 위한 펜스가 설치된다.
대구 수성구가 오는 6일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욱수동 망월지에서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안전 펜스를 설치한다.
펜스 설치는 2월에서 3월쯤 산란을 위해 서식지인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내려오는 성체 두꺼비들의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수성구 관계자와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은 망월지에서 욱수산 등산로 입구까지 300m 구간에 걸쳐 펜스를 설치하고 자연보호 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두꺼비 산란 기간인 2월부터 새끼 두꺼비가 이동하는 5월 말까지 망월지의 수위와 수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펜스 훼손과 수질오염 행위 등 감시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측은 "망월지 일대는 매년 1천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곳이다. 부화에 성공한 새끼 두꺼비들이 다시 서식지는 산을 향해 대규모로 이동한다"며 “망월지에서 성장한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두꺼비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