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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설 민심잡기 여론전 나선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2-04 19:42 게재일 2024-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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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KBS 신년대담 녹화<br/>7일 방송… ‘3대 개혁’ 추진 계획<br/>명품백 수수의혹 입장 밝힐 듯 <br/>한 위원장, 같은 날 관훈 토론회<br/>총선승리 전략·선거제 등 언급<br/>당정 관계 입장 표명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4일 KBS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한국방송공사(KBS)와의 신년대담을 사전 녹화했고 녹화된 영상은 설 연휴 직전일인 7일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각종 국정과제 추진 배경에 깔린 철학,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계획 등을 언급했으 것으로 보인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것도 부담이다. 따라서 설 연휴 직접 유감 표명을 하면서 여당이 안고 있는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9%로 하락했다. 30% 지지율이 무너진 것은 9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방송되는 7일, 한동훈 위원장은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 전략, 경기도 재편, 선거제, 정치 개혁 등에 대해 언급하는 동시에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당정 관계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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