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땐 ‘겹치는 국번’으로 혼란 <br/>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방지 차원
지난해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지역번호 ‘054’로 변경없이 유지된다. 이는 대구시에서 사용하는 국번 일부와 군위군이 사용하는 일부 번호가 겹쳐서 지역번호를 변경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29일 KT에 따르면, 군위군의 지역번호를 ‘053’으로 변경하면 대구와 군위지역의 국번(381,382)이 겹쳐 국번을 추가적으로 변경해야 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군위군 지역번호는 ‘054’로 유지될 방침이다. 현재 지역번호는 과학기술통상부 고시에 따라 대구시는 053 단일통화권, 경북은 시·군별 23개 권역으로 통화권이 분류돼 있다. 하지만 전화국의 할당 지역이 행정구역을 경계로 나눠지지 않아 행정구역과 지역번호가 100% 일치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특히, 군위군의 경우에는 대구시가 사용하는 국번과 겹치는 번호가 존재해 지역번호를 바꾸면 국번 등 번호체계를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들어 현행 지역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안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