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년회가 지난 26일 구미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청년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책포럼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주부, 기초의원 등 다양한 청년 100여 명이 모여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경험과 해결 방안, 지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1부 청년지방의원들의 현실에 대한 기조발제와 2부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말하는 토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1부 기조 발제에서는 구미시의회 최연소 김정도 시의원이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과 일자리’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육아 친화적인 구미시의 청년, 육아정책에 대해 칭찬을 하는 동시에 청년일자리와 뗄수 없는 불가결적 요소인 주거환경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조발제에 나선 이정민 전 대구중구의원은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관점에서 출산 후 아이의 양육에 대한 지원에 관한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또 미디어에서 혼자사는 문화 등에 대해 노출하고 조장하는는 분위기가 젊은 청년들로 하여금 저출산과 결혼정년시기를 늦추는 원인이 되지 않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2부 포럼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저출산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 청년단체 등이 토론에 나섰는데,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등 육아를 위한 환경이 대기업에 비해 너무나 열약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뽑으며 대기업과 지역중소기업의 임금격차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대구, 경북 청년기관을 대표해 참여한 강구민 영천청년센터장과 박길도 대구남구 청년센터 사무국장은 고립청년과 다문화가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사회로 나오는 것 또한 저출산 문제의 또다른 문제 해결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날 논의한 문제점과 아이디어등은 대구경북청년회에서 정리를 해 경북도와 대구시 관련부서에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재필 대구경북청년회장은 “예로부터 나라의 위기에 처했을 때 청년들이 나섰다. 70년대 경제산업화를 이끈 청년들, 80년대 민주화에 앞장선 청년들. 90년대 IMF 극복에 최선을 다한 그 시대의 청년들처럼 정부와 경상북도에서 제안한 저출산과의 전쟁이 국가적 위기임을 청년들이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새마을 운동에 버금가는 국민인식운동을 제안하며 그런 이유로 정책포럼의 장소를 구미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청년회는 2020년부터 시작된 단체로 대구와 경북 청년들의 교류 확대와 소통, 지역발전을 위해 50여 명의 대구경북청년리더들로 구성된 단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