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상 공무원 대상, 조직 및 업무환경, 청렴도 진단
구미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특단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9점으로 3등급을 받은 구미시가 공직자 비위 척결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2월부터 ‘부패위험성 진단 용역’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진단은 시 전체 공무원이 6급 이상 공무원(5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개인 청렴도 등 3개 분야에 대해 조직 내 부패 노출 가능성을 진단하고 분석한다.
시는 ‘부패위험성 진단’결과를 분야별·체계적으로 분석해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보완점을 마련하는 밑거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부당이득 수수금지(업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편의수수) 등 공직자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부서와 관련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최근 지역 생활체육센터 개관 지연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았고, 2019년도 3등급, 2020년도 5등급, 2021년 4등급을 받았다가 2022년에는 부패방지 시책 등 청렴노력도에서 큰 점수를 얻어 최초로 2등급을 받았다.
2023년도에도 청렴노력도에서 89.9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인허가·계약 및 관리업무 부패경험 등의 외부체감도에서 14.1점의 감점을 받아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게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업무를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와 비리는 엄연히 다르다”면서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