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한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축산면 부곡리 돼지농장에서 ASF가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가는 500마리(모돈 60마리, 육성·비육 등 440마리)를 키우는 곳이다.
해당 농장에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모돈 9마리와 비육돈 40마리가 폐사했다.
이후 해당 농장 주는 폐사 증가 등 AI 의심 증세를 보이자 15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16일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서 현장 부검을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엔 양돈농가 4곳에서 5천82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덕 사례는 올 들어 최초로, 지난해 9월 25일 강원 화천 사례 이후 3개월여만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ASF 확진에 따라 이동검문소 설치, 긴급방역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