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영양군 저축금액의 두배 지원
영양군이 올해 1월부터 ‘디딤씨앗통장’(아동발달지원계좌) 가입 대상과 연령을 확대 지원한다.
10일 영양군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돕는 정책으로 아동 또는 보호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두 배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동이 3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영양군이 각각 3만원씩 총 6만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만 18세 미만까지 매월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수혜자는 18세 이후 학자금과 주거비·기술자격·취업 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저축한 돈을 사용할 수 있으며 24세 이후에는 용도와 관계없이 쓸 수 있다.
영양군은 올해부터 기초생활 수급 아동의 가입 나이를 기존 12∼17세에서 0∼17세로 넓힌다. 생계·의료급여 대상자로만 한정됐던 소득기준도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정 아동까지 확대했다.
올해 생계급여 소득기준은 중위소득 32%다. 주거와 교육급여 기준은 중위소득의 각각 48%와 50%다.
영양군은 가정위탁과 시설입소 아동도 통장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3천500만원에서 올해 1억4천500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기준 영양지역에서 디딤씨앗통장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은 55명이다. 올해는 90여명의 아동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양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와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