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층에는 특산물 홍보판매장과 커피숍이 있어 특산물 구경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총연장 715m, 높이 55m로 왕복 또는 편도 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차가 있어서 대부분 왕복 코스를 이용하게 된다.
케이블카의 캐빈은 크리스털과 일반 캐빈이 있으며, 출입구를 분리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대부분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쪽이 훤히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는 듯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산타 인형이 캐빈마다 있었다. 아이는 산타와 함께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도 찍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왕피천을 하늘에서 즐기며, 멀리 보이는 동해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캐빈 아래를 보면 여러 조류를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바다색이 진한 파란색이다. 10월에는 동해로 회귀하는 연어떼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해맞이공원 하차장에 도착하면 고양이 한 마리를 볼 수 있는데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지 도망가지 않고 애교를 부린다.
울진이라는 알록달록한 영문 레터링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즐거워 보인다. 줄이 길게 늘어진 두 개의 그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으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네를 밀어보지만 줄이 길어서인지 힘이 든다. 높이 올라가는 그네를 보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생각이 들지만, 그네를 타는 사람은 즐겁기만 하다.
해맞이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사슴과 여러 동물의 조형물들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로 인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겨울 여행 장소로 울진 케이블카를 추천해본다.
/사공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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