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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올해 ‘농업 대전환 시즌2’ 돌입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1-07 19:54 게재일 2024-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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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다 130억원 증액된 1조481억 투입,  농업 예산 역대 최대 <br/>농식품·수출에 1천43억원·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176억원 지원<br/>민간  주도 투자 활성화·농기계보험료 지원 등 신규시책도 눈길

경북도가 올해 농축산유통국 소관 사업에 대해 지난해보다 130억 원(1.3%) 증가한 1조48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도 전체 세출예산(일반회계) 11조1천193억 원의 9.4%에 달하는 예산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농업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간주도 투자 활성화와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신규시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세계 식품시장 규모의 성장과 K-푸드 중심 한류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가공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4개 업체 176억 원을 투입해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또한,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최대 10억 원, 첨단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청년에게도 20년 상환 조건으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농식품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법인에 5억 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650억 원을 1% 저리 융자로 지원해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한 민간투자도 촉진한다.


다양한 신규사업도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농기계 사고 발생,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농업재해에 대비한 ‘농기계 종합보험’을 신규 지원하고, 이상기온에 의한 꿀벌 집단 폐사 대책으로 ‘우수 여왕벌 보급 지원사업’ 등 27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본격적인 ‘농업대전환 시즌2’에 돌입하며, 국가 농업정책을 선도하는 경북형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에 1천42억 원 △농식품·수출 1천43억 원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 499억 원 △원예·특작시설 현대화 567억 원 △농촌개발·기반정비 1천910억 원 △축산·동물방역 9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환경보전, 농촌유지, 식품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공익증진 직불금도 4천191억 원을 지원하는 등 편성한 예산으로 당면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자연재해와 인적 사고로부터 농업인을 지키는 농업인 안전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농기계 종합보험을 구축한 첫 해”라며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농업의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2024년을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농업대전환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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