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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구미시새마을회를 보여드릴 것”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4-01-07 19:40 게재일 2024-01-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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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하준호 구미시새마을회장<br/>전국 첫 외국인 새마을단체 계획<br/>지회·단체간 소통 위한 산악회도

지난해 6월 제11대 구미시새마을회장에 취임한 하준호 회장은 “2024년 변화된 구미시 새마을회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인 구미의 특색과 시대를 반영한 혁신적인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 새마을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하 회장은 “구미가 산업도시이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상주해 있다”며 “이들에게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한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을 새마을운동에 직접 참여시키게 되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이들이 나중에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서는 새마을운동을 전파할 수 있는 새마을지도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구미안에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 새마을단체를 만들기 위해 현재 경찰 외사계와 구미시청 관련 부서들과 실무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

구미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2천552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새마을단체가 만들어지면 구미 새마을회가 한층 더 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 회장은 “구미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연령이 20∼30대이기 때문에 지난해 출범한 구미시 청년새마을연대와 더불어 구미 새마을회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며 “새마을의 날인 4월 22일에 전국 최초로 구미 외국인 근로자 새마을단체 발대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지회와 단체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산악회도 만들 예정이다.

하 회장은 “구미 새마을회 산하에 여러 지회와 단체가 있는데 그동안 소통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구미새마을회 전체 화합을 위해서라도 산악회를 만들어 결속력도 다지고, 구미가 자연보호 발상지인 만큼 자연보호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가 회장으로 있는 동안 저를 비롯해 새마을회 간부들이 상(賞)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동안 상장 문제로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하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기본적으로 봉사를 하는 곳인 만큼 상은 회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구미새마을회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구미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한발 앞서가는 구미새마을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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