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중위생관리부문 대상 포항시·칠곡군 등 우수지자체 시상
경북도는 지난 21일 ‘2023년 식품·공중위생관리사업 성과대회’를 열고 포항시와 칠곡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K-키친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비전을 시·군에 제시하고, K-키친모델을 보급해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등 ‘외식산업 대전환’이라는 아젠다로 도-시·군 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로, 올해 식품·공중위생 우수지자체 11개소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푸드테크의 시대’라는 주제로 K-키친추진위원인 박주홍 포스텍 교수의 강연, 경북도 푸드테크 정책방향 발표와 시·군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책종합 ‘대상’은 포항시와 칠곡군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경주시와 예천군, ‘우수상’은 문경시와 성주군이 수상했다. 또한, 분야별 우수 시·군은 식품정책분야 청송군, 식품안전분야 영천시, 공중위생분야 경산시가 가져갔으며, 지난해에 비해 혁신적 발전과 도약을 이룬 구미시와 울진군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식품공중위생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8명과 민간인 23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포항시는 관내 소규모 음식점 450여 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주방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주방환경개선사업 추진 및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외식산업 육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칠곡군은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식당을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푸드테크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한 포스텍 박주홍 교수는 “전 세계 식품시장이 반도체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며, 푸드테크산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아 경북도 식품의약과장은 K-키친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푸드테크가 기후 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K-키친프로젝트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도-시·군 간 협력과 상생이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식품부서가 가진 위생점검·단속의 업무를 뛰어넘어 외식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