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40여 농가 작물수확 도와
귀국길에 오르는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권영금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해 농가주 40여 명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출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올해 하반기 차수별 입국한 필리핀 로살레스시 근로자들과 베트남·필리핀·중국에서 초청한 결혼이민가족 계절근로자들로 관내 40여 농가에서 인삼·사과·생강 등 작물 수확 및 정리작업에 일손을 지원했다.
근로자 마빈티부단(35·필리핀)씨는 “이야기로만 듣던 한국에 와서 일하니 정말 좋았다, 난생 처음 눈 내리는 것도 봤다”며 “우리 사장님과 담당자님, 항강 사 물리(다음에 봅시다)”라며 필리핀식 인사를 전했다.
봉까동(38·필리핀)씨는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과 함께 화목하게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영주시 땀 비엣(또 봐요)”라고 재회를 희망했다.
영주시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된 외국인계절근로자사업을 지난해부터 재개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지자체와 업무협약으로 들어온 베트남 근로자의 집단 무단이탈이 발생하는 등 사업 재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계절근로자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인력송출 해외지자체를 적극 발굴해 지난 4월 박남서 영주시장이 필리핀 로살레스시 윌리엄 S. 세자르시장을 초청해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월에는 박남서 영주시장·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등 영주시 대표단이 필리핀 로살레스시를 방문해 윌리엄 S. 세자르 시장과 국제우호교류도시 협약 및 계절근로자 유치확대 추가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영주시가 유치한 계절근로자는 연장근로 인원을 포함하면 총 414명으로 이 중 필리핀 유치협약 근로자가 278명,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가족근로자가 136명이다. 전년도 108명에 비해 유치 인원이 연인원 383% 증가했다. 무단이탈자는 전년도 36명에 비해 올해는 1명이 발생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