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구 감소 영향 있지만 <br/>1인당 음식폐기물 발생량 줄어<br/>공공처리비율 73.54%로 확대<br/>RFID 쓰레기 통 설치 등 효과
대구 지역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및 처리량은 약 14만 7천291t으로, 2022년 18만 1천980t 보다 3만4천689t이 감소했다.
년도별 감소량을 보면 2019년 20만 4천972t에서 2020년 19만 6천446t, 2021년 19만 1천9t, 2022년 18만 1천980t, 2023년 14만 7천291t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구 감소에 따른 발생량 감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1인당 발생량도 줄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평가다.
현재 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은 신천사업소와 상리사업소에서 처리하고 각 구·군별 사정에 따라 일부는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총량이 줄어들면서 시에서 운영하는 처리시설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율이 높아져 민간에 위탁처리하는 물량은 점차 줄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 비율은 2019년 50.73% 수준이었지만 2023년 73.54%로 5년 동안 22.81%p 증가했다. 또, 지역의 1인당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도 줄고 있다. 대구에서 지난 2022년 1인당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은 63.60㎏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인당 62.72㎏으로 감소했다.
대구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인구수가 줄면서 전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도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1인당 발생량 통계도 함께 줄고 있어서 RFID(전자기유도방식) 음식물쓰레기 처리통 설치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소재 연료용 가스 제조 업체와 협약을 맺어 공공처리 시설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며 바이오가스를 정제, 자원화해 도시가스 등에 공급하고 있고, 처리된 찌꺼기는 매립, 처리하고 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